환송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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약속 장소에 도착해서 오랜만이라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문득 秀가 그랬다. '송별'이라는 말과 '환송'이라는 말 중에서 '송별'은 떠나는 이와 이별하는 것 뿐이지만 '환송'은 떠나는 사람을 기쁘게 보내는 뜻이라고, 그러니 '오늘 모임은 나의 환 송회'라고 명료하게 정리를 해주었다. 고맙다. 친구들.
그러고 보니, 원래 만나기만 해도 즐겁고 신나게 이야기하긴 하지만 어제는, 친구들 표현을 빌리자면 '나이가 나이인지라' 결혼 이야기를 좀 했다. 결혼한 사람은 한명 밖에 없었는데 말이지. 그리고, 사회 생활 하는 이야기들도. 진심과 유머가 적절하게 표현되고, 서로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 잘 아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자리는 언제나 유쾌하다.
-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고 기억되지는 않지만 시기적으로 보면 중학교를 졸업하면서부터 주인공이 되는 자리에 서는 걸 왠지 낯설어 했다. 뭔가 티를 내는 것 같아서 말이지. 이런 자리도 사실 그런 맥락에 있긴 한데, 언제나 부담없고 편한 친구들과의 자리는 편안하다. 친구들이니까.
따뜻하게 챙겨준 듬직한 회장 秀
언제나 존재만으로도 든든하고 고마운, 그리고 업그레이드 된 worldhun
평상시보다 일찍 나온(^^) liketree
결혼 준비할 때부터 점점 바빠지기 시작하더니 모임에서 얼굴 보기 힘들었던 jyryu
생각지도 못한 선물로 감동시킨 은경
아픈 몸 이끌고 참석한 찬
친구 함 받으러 가야한다며 미안해하던 승호
여느 때처럼 모임을 즐겁게 만들어준 언제나 멋있는 규호
늦게라도 와줘서 고마웠던 (선물, 잘 입을께-) 상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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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지막에 정신을 좀 못차려서 이야기를 제대로 못했지만,
모두들 정말 고마우이.
열심히 살께.
